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수환 추기경 선종] 어록으로 본 발자취

"박종철 죽음앞에 위정자도 국민도 반성해야"

[김수환 추기경 선종] 어록으로 본 발자취 "박종철 죽음앞에 위정자도 국민도 반성해야"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고(故) 김수환 추기경은 종교계의 정신적 지주로서 역할뿐 아니라 지난 1980년대 5ㆍ18 광주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고비마다 정권에 맞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이정표를 제시하는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았던 김 추기경이 남긴 어록을 통해 그의 발자취를 더듬어본다. ▦“지금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희 젊은이, 너희 국민의 한 사람인 박종철은 어디 있느냐. ‘그것은 고문 경찰관 두 사람이 한 일이니 모르는 일입니다’하면서 잡아떼고 있습니다. 바로 카인의 대답입니다. 위정자도 국민도 여당도 야당도 부모도 교사도 종교인도 모두 이 한 젊은이의 참혹한 죽음 앞에 무릎을 꿇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이제까지 우리가 부끄럽게 살아온 그의 죽음 앞에 새롭게 태어나 그가 못다 이룬 일을 우리가 이룬다면 그의 죽음은 절대 헛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1987년 1월26일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발생 뒤 명동성당에서 열린 ‘박종철군 추모 및 고문 추방을 위한 미사’ 강론 중) ▦“교회 입장은 될 수 있는 대로 남북관계가 정말 호전되고, 이래서 정말 정부도 이산가족도 서로 만나게 되고 남북 교류도 있고, 이래서 점진적으로 남북이 평화롭게 통일을 향해 뭔가 노력하는 그런 것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소망이죠.”(1989년 7월1일 서경원 의원 방북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 중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자신의 생명이 언제부터 시작됐느냐고 물으면 어머니 태중에 임신된 순간부터라고 말할 것입니다. 내 생명이 그렇다면 남의 생명도 그렇게 인정을 해야겠지요.”(평화방송ㆍ평화신문 1993년 신년 특별대담 중 낙태를 비판하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무슨 보복이나 원수를 갚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섭니다. 책임자는 분명히 나타나야 하고 법에 의해 공정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평화방송ㆍ평화신문 1996년 신년 특별대담 중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 관련기사 ◀◀◀ ▶ 김수환 추기경 선종 ▶ 고 김수환 추기경 '마지막까지 베풀고 간 성자' ▶ 고 김수환 추기경 빈소 표정 ▶ 고 김수환 추기경 어록으로 본 발자취 ▶ '김수환 추기경 선종' 생전 뜻따라 안구기증 ▶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신앙 ▶ "화보로 보는 김수환 추기경 발자취" ▶▶▶ 인기기사 ◀◀◀ ▶ 새 이동통신사 나온다… 휴대폰 요금 싸질듯 ▶ 중환자에 감기약 처방하는 '답답한 MB정부' ▶ 병사들에 월 1,380원 주고 생활품 사서 써라? ▶ 英 10대 출산 "엄마 하나, 아빠 셋?" ▶ 뉴욕엔 옐로캡… 서울선 '해치택시' 달린다 ▶ '만능통장' 좋은 줄만 알았는데… ▶ 확 바뀐 청춘남녀들의 '맞선' 공략법 ▶ 닛산, 스포츠 세단 '알티마' 출시 ▶ 구조조정 곧 착수… '절박감' 눈앞 ▶ 환율 급격히 오르는데 LPG값은… ▶ 미혼남녀에 물었다… "애인 감동 최고 비법은?" ▶ 자신도 모르게 아내와 이혼이 됐다면? ▶ 뜨거운 감자였던 '서머타임제' 도입한다는데… ▶▶▶ 연예기사 ◀◀◀ ▶ 김세아·서유정, 스타들 과거 폭로… 네티즌 '개념없다' ▶ 주현미-소녀시대 서현 '30세차 깜짝 듀오' 결성 ▶ 美 유명 스케이터 "김연아 내 이상형" ▶ 김세아, 자신 짝사랑한 배우 밝혔다가… ▶ 이지아, SBS 텔레시네마 '내 사랑 못난이'편 출연 확정 ▶ '꽃남보다 돈?' CF포스터 논란 ▶ "사고 때 다친 부위가…" 김범 재수술 아픔 ▶ '여사부일체' 홍콩 지상파에 뜬다 ▶ '무한도전 공주 구하기' 패러디 게임 인기 ▶ 탤런트 이민영 비방 악플러 '벌금형' ▶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 독립PD상 특별상 수상 ▶ 타블로 친형 데이브·오영실씨 'EBS 잉글리시' 진행자로 발탁 ▶ 던킨도너츠, '꽃보다 남자' 이민호 새모델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