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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에 온돌문화 전파한다"

귀뚜라미보일러, 中시장서 선두다툼<br>5월중 외국업체와 합작법인 설립해 온수기도 생산

중국 텐진 보세구에 위치한 천진 귀뚜라미 보일러 유한공사의 현지공장에서 근로자들이 보일러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방산구에 위치한 3,0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삐구이원(碧桂園). 지난 2003년부터 단계적으로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에는 집집마다 귀뚜라미보일러가 설치돼 있다. 귀뚜라미 직원이 상주하는 단지 내 AS센터의 총책임자 양하이어 경리는 “유럽제품이 100㎡ 이상의 아파트에만 설치할 수 있는 데 반해, 귀뚜라미는 60~140㎡의 면적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라디에이터와 온수기로 난방과 온수를 각각 관리하던 중국인들이, 보일러 하나로 바닥난방과 온수가 동시에 해결되니 매우 쾌적해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베이징에 판매된 귀뚜라미보일러는 약 5만대. 베이징에만 삐구이원처럼 단지 내 AS직원이 상주하는 단지가 30여 곳 있다. ◇중국대륙에 온돌문화 전파한다=중국은 전 세계 보일러 업체들의 경합장이라 불릴 만큼 100여 개 회사가 난립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전통적 난방방식은 국가가 조정하는 집중난방방식. 따뜻한 물을 쓰기 위해선 따로 온수기를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개별난방을 채택하는 새 아파트의 건설이 증가하면서 가정용 보일러 시장이 점점 커지는 중이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연간 30만대로 추정되는 중국 가스보일러 시장에서 3만대 이상을 생산ㆍ판매하며 이탈리아업체 아리스톤과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상국 천진귀뚜라미보일러유한공사 총경리는 “다른 보일러가 순간식 보일러로 보일러 내 열교환기를 가동할 때만 온수를 공급하는 것과 달리, 귀뚜라미는 저탕식 보일러로 데운 물을 저장해두기 때문에 바로 온수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을 차별화하고 있다”며 “저탕식 보일러는 관수용량이 많아 온돌난방에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5월중 외국업체와 합작법인 설립”=귀뚜라미보일러는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외국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내 온수기업계와 보일러업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온수기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규원 귀뚜라미보일러 그룹총괄사장은 “중국시장에서 독보적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오는 5월중 중국 내에서 브랜드파워가 높은 회사와 제2의 합작법인을 세우고, 새 브랜드로 전기ㆍ가스온수기, 보일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유럽의 전기ㆍ가스온수기 회사가 온수기 시장에서의 지명도를 이용해 가스보일러 시장으로 넘어온 만큼, 귀뚜라미보일러도 가스보일러 시장만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전기ㆍ가스온수기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오는 2012년에는 가스보일러 연간 생산판매량 규모를 현재의 3만 대에서 10만대까지 다져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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