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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시장 급속 ‘냉각’

카드사의 유동성 위기가 기업에 대한 신용경색으로 이어지면서 회사채 발행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우량회사채의 발행금리가 급등하고 일부 대기업의 경우 동일등급의 회사채보다 무려 1%포인트나 높은 금리를 지불하는 등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LG카드 위기 이후 투신ㆍ은행 등 기관 투자자들이 회사채 인수를 기피하면서 발행 금리가 11월말에 비해 0.3~1% 포인트까지 높아졌다. 이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회사채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발행금리가 유통금리보다 0.2~0.3% 포인트 낮게 형성됐던 것과는 반대 상황이다. 실제로 신용등급 A+인 SK는 오는 23일 발행예정인 500억원 규모의 3년만기 회사채 발행계약을 맺으면서 동일등급 회사채의 유통금리보다 1% 포인트나 높은 금리를 주기로 했다. 삼성물산(A+)도 지난 19일 2,000억원 규모의 3년만기 회사채를 시장금리보다 0.30% 높은 수준으로 발행했고 신한금융지주(AAA) 역시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0.05%의 금리를 더 내야 했다. 이처럼 19일 이후 회사채를 발행했거나 발행 예정인 7개 기업중 효성을 제외한 거의 모든 회사채 금리가 시장금리보다 높다. 채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ㆍ롯데ㆍ신세계 등 유동성이 확실한 기업과 공기업의 회사채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수세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재용 LG투자증권 기금팀 과장은 “기관투자자들은 국공채 아니면 투자를 안하겠다는 분위기”라며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회사채 기피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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