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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한국산업 석유화학·정유] 외국기업 사례

[2000한국산업 석유화학·정유] 외국기업 사례 미국과 유럽의 선진 석유화학 기업들은 80년대말까지 사업다각화와 규모의 확대에 주력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각 지역내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구조조정과 합리화를 통한 생존의 길에 나서게 됐다. 이들이 추진한 목표는 사업전문화와 효율성 제고. 범용제품의 경우 통합과 사업교환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비용을 줄이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했다. 94년에 네스테와 스테이트오일이 석유화학사업을 통합해 보리얼리스라는 회사를 탄생시켰다. 이어 영국의 쉘과 몬테디슨이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사업을 합쳐 몬텔이라는 거대회사를 만들었다. 독일의 전통적인 라이벌관계에 있던 바스프와 훽스트는 과감히 사업통합에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훽스트가 기존의 석유화학 부문을 경쟁업체인 바스프에 넘긴 것. 폴리프로필렌 업체인 '타고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98년부터는 초대형 기업합병이 줄을 이었다, 12월에 프랑스 토탈사가 페트로피나와 합쳐 토탈피나라는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 세계 6위 석유업체로 뛰어 올랐다. 바로 이어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가 미국의 아모코와 합쳐 세계 3위의 BP-아모코로 등장했으며 99년 11월에 세계 유수의 업체들인 엑슨과 모빌이 만나 세계 1위 석유기업의 확고한 자리를 차지했다. 화학부문에서는 미국의 다우와 UCC가 합쳐 세계 2위 화학업체로 우뚝 섰다. 통합업체들은 기술을 독점하고 연구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후발기업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게다가 중국, 동남아 등 수요가 많은 지역과 낮은 원료가격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동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세계 시장 지배력을 최대화하고 있다. 일본 역시 나름대로 활발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소량다품종 생산체제, 높은 인건비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소규모 과당경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90년 중반이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 업체들은 해외투자를 중심으로 국내 수요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중동은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80년대부터 꾸준히 저렴한 원료비용을 바탕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세계 생산능력 점유율이 5%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세계 5위권의 한국과 거의 유사한 비중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무서운 저력이라고 할 수 있다. 생산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공급 과잉이 300만톤을 넘어서고 있어 과감한 수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주요 수요지역에 세계 최대 수출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셈이다. 다국적 화학기업들이 값싼 원료가격을 매력으로 보고 합작투자를 늘리고 있어 생산능력이 오는 2005년에는 7.1%로 급상승해 국내 업체들을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정이다. 중동업체들은 제조원가면에서 국내업체보다 톤당 140~150달러의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입력시간 2000/11/27 18: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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