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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남 교수 골프강좌] 겨울체력훈련이 성적 좌우
입력2003-01-28 00:00:00
수정
2003.01.28 00:00:00
최근 개막된 미국 PGA투어 경기를 보면 골프가 너무 쉬워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어니 엘스가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무려 31언더파의 대 기록으로 우승을 하더니 연이어 20언더파 이상의 대단한 성적이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비제이 싱이 우승한 피닉스 오픈도 우승스코어가 23언더파였다.
이제 10언더파 이상을 치더라도 우승권에는 근접도 못하는 시대가 된 모양이다.
이렇게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는 무엇보다 장비가 발달한 점이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300야드 이상을 쉽게 때려내는 골퍼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그만큼 스코어를 낮추기도 쉬워지는 것이다.
또 선수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점, 누구랄 것 없이 너나없이 훈련에 매달린다는 것 등도 스코어를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체력관리다.
많은 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몸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무작정 뛰고 무조건 무거운 것을 여러 번 드는 운동이 아니라 어떤 운동기구로 어떻게 몇 번 하면 어떤 근육이 또 어떻게 변하는지 철저하게 이해하고 연구하면서 운동하는 것이다.
여자 골프계에도 지난해 아니카 소렌스탐의 열풍이 몰아치면서 체력훈련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으로 들었다. 그 때문인지 동계훈련에 나서는 한국 남녀 프로 골퍼들은 모두 체력훈련에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제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프로 골퍼들뿐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들도 체력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아야 할 때다. 더 미루면 지난해처럼 동반자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한 미스 샷을 여러 번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부터라도 팔목과 하체 힘을 기르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 실천해보기를 권한다.
<서일대학교 골프지도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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