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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때 외국인 매수 종목 주목

지난해 연말이후 기관들이 주식을 내다파는데 급급한 반면 외국인들은 꾸준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기관들이 수익증권 환매에 따라 지난해 11월이후 1조원 가량의 주식을 매도한 반면 외국인들은 개별 종목 위주로 압축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실적발표 시즌에 들어간 미국증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수세의 일관성을 예상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매의 방향성보다 외국인들의 업종별ㆍ종목별 매매동향에 주목하는 전략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이후 지수 하락기에 외국인이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이 13일 지난해 12월20일이후 지수가 급락하는 동안 외국인지분율 변동을 조사한 결과, 대우조선해양ㆍ호남석유화학ㆍ한진해운ㆍ한솔제지ㆍ현대백화점H&Sㆍ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현대모비스 등의 외국인 지분율이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해 12월20일 6.7%에서 지난 10일 8.3%로 23.6% 증가했고, 호남석유화학ㆍ한진해운ㆍ한솔제지 등의 외국인지분 증가율도 10%를 넘었다. 임병전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시장의 상대적 약세국면이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따라서 지수급락기에 외국인이 비중을 확대하는 종목은 앞으로 시장이 반등할 경우 주도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연말은 물론 지난 한해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증가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이런 종목들로는 팬택ㆍKTㆍ기아차ㆍ쌍용차ㆍ제일모직ㆍLG건설ㆍ현대산업개발 등이 꼽혔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늘어나는 종목들은 대부분 가시적인 펀더멘털 및 수급개선을 수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견조한 매수세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특히 외국인들이 최근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순매도를 기록하는 가운데 화학ㆍ철강 등 소재주 위주로 종목 고르기 성격의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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