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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꿈의 무대'를 향해 쐈다

전반 8분 선제골… 맨유 챔스리그 결승 진출 이끌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보자.” 박지성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결승에 진출시키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꿈의 무대’ 결승전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박지성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반 8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맨유는 박지성의 선제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을 앞세워 아스널에 3대1로 승리했다. 맨유는 7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첼시의 승자와 오는 28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첼시가 홈구장의 이점을 안고 바르셀로나를 꺾는다면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과 박지성의 사제대결이 이뤄진다. 박지성은 현재 맨유에서 꿈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으로 챔피언 반지는 모두 손에 꼈다. 남은 소망은 중요한 경기에 출전해 활약하는 것. 박지성은 그동안 축구협회(FA)컵, 칼링컵 결승이 열리는 영국 축구의 심장 웸블리 구장을 밟지 못했지만 마침내 지난달 20일 에버턴과의 FA컵 4강전에서 선발로 나와 그 한을 풀었다. 따라서 이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만 밟으면 박지성의 남은 꿈이 이뤄진다. 박지성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맹활약했지만 정작 맨유의 우승은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최근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어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한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결승전에서 그는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결승전 출장을 시사했다.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가 된다. 이란의 축구 영웅 알리 다에이가 지난 1999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당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은 못했다.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도 1979-1980시즌(프랑크푸르트), 1987-1988시즌(바이에르 레베쿠젠) UEFA컵 결승전에 나왔을 뿐 챔피언스리그에는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 박지성은 “결승전은 모든 선수가 원하는 무대”라며 “반드시 뛰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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