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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노총 최저임금위원 9명 사퇴

최저임금위원회에 노동자측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부 9명이 위원직을 사퇴했다. 양 노총 간부들은 26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노동자 생계보장`과 `임금차별 해소`라는 본래 설립 취지 하는 달리 오히려 저임금구조를 고착 시키는 도구로 전락하고 있어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표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익과 재계, 노동계 각각 9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에는 민주노총에서 이재웅 사무총장, 김태연 정책실장, 이찬배 여성연맹 위원장, 고종환 서울본부장이, 한국노총에서 노진귀 정책본부장, 박헌수 화학노련 위원장, 이병균 금속노련 위원장, 백헌기 연합노련 위원장, 오영봉 섬유노련 위원장이 참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공익위원인 윤진호 인하대 교수와 정강자 여성민우회공동대표 등 2명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최저 임금은 월 51만4,150원인데 노동계는 최저임금 수준을 70만6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용자측은 55만3,700원의 수정안을 제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7일 앞으로 1년간 적용될 최저 임금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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