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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상승 힘들다"… 개미들 관망세

외국인·기관 순매수불구… 1주일새 1조원이상 팔아, 고객예탁금도 11조대로<br>코스피 조정기간 거친후 올 연고점 수준 재돌파땐 투자심리 호전 사자 나설듯



개인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반등세를 보이며 다시 1,600포인트대로 올라섰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주식을 1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증시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려는 모습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가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는 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증시가 힘찬 반등세를 보여야 개인들이 비로소 주식 매수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개인, 5거래일동안 1조원 이상 팔아=코스피지수는 최근 5일간 3.1% 가량 상승하며1,600포인트대에 안착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동안 1조91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동안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개인들만 '팔자'에 치중한 셈이다. 개인의 매매비중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28일 이후 단 하루도 60% 이상으로 올라선 적이 없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줄곧 55%를 밑돌았다. 올 들어 개인의 매매비중이 50%를 밑돈 것은 단 14거래일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11거래일은 10월 이후에 몰려 있다. 특히 이달들어서는 매매비중이 50%에도 못 미친 경우가 6거래일에 달한다. 증시를 관망하는 개인이 크게 늘어났다는 얘기다. ◇고객 예탁금도 11조원대로 떨어져=고객예탁금의 경우도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곤 11조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1,100~1,200포인트대에 머물던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다 보니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경우도 줄어들었다. 지난 19일 현재 신용융자잔고 규모는 4조3,326억원으로 지난 8월 24일 이후 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9월 말 신용융자잔고(4조8,792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5,400억원이나 줄어든 셈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증시 모멘텀이 크게 약화되자 개인들의 투자심리도 거의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경기회복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당분간은 관망세 벗어나기 어려워=증시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당분간 관망세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가 힘찬 반등세를 보이지 않는 한 개인의 투자심리 회복도 기대키 어렵기 때문이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인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의 움직임에 후행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일정한 조정기간을 거친 후 올 연고점 수준을 재돌파하면 개인들의 투자심리도 본격적으로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 조정국면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강세 국면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관망세를 고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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