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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시총 세계 13위

1년새 77% 늘어 8,345억弗… 中, 日 제치고 2위


우리나라 증시가 시가총액 규모에서 세계 13위에 올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증시의 지난해 말 현재 시총(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합계)은 8,345억달러로 지난 2008년 말보다 무려 77.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아프리카 공화국ㆍ이탈리아 등을 제치고 국가별 시총 순위가 16위에서 13위로 1년 만에 3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미국 증시 시총은 15조772억달러로 부동의 1위를 이어갔고 중국(홍콩 포함)이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중국의 시총은 지난해 말 5조8,782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89.2% 증가한 반면 일본은 같은 기간 5.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브라질과 인도의 시총도 1년 사이에 100% 넘게 증가하며 각각 5계단, 3계단 높아진 7위, 8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말 세계 증시의 시총 규모는 모두 46조5,250억달러로 2008년 대비 43.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ㆍ인도 등 신흥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시가총액이 유럽ㆍ아프리카ㆍ중동 시장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말 현재 대륙별 시총 비중은 아메리카(40.55%), 아시아ㆍ태평양(31.44%), 유럽ㆍ아프리카ㆍ중동(28.01%) 순이었다. 지난해 시총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나라는 브라질로 125.9%나 늘어났고 스리랑카(122.74%), 인도네시아(117.64%), 인도(101.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버뮤다(-28.87%)와 요르단(-11.16%)은 시총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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