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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면 용치] 틀니관리와 치료후 통증

‘불과 얼마 전에 치료를 받았는데 이거 잘못된 거 아니예요?’ 충치나 잇몸치료를 받은 환자가 몇 달이 지난 후 병원을 찾아 던지는 말이다. 아주 흔한 것은 아니지만 가끔 이런 환자를 만난다. 환자 입장에서는 마음먹고 치료를 받았는데 통증이 또 오니 치료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 것이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환자의 사후관리 잘못이다.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치료를 받은 후 이 닦기를 게을리 하면서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이나 만성 음주로 염증을 유발한 경우이다. 충치는 치료를 했더라도 칫솔질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재발하거나 새로 생긴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잇몸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칫솔질이다. 치료를 잘못해 재발을 했는지, 아니면 관리 잘못으로 생긴 새로운 증상인지는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경험 있는 전문의라면 원인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한번 치료를 받았으니 조심을 덜해도 괜찮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틀니를 이용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틀니에 충치는 생기지 않지만 입안을 불결한 상태로 유지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구취를 풍긴다.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틀니를 사용하는 사람의 40~50% 정도는 구취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내염은 틀니와 잇몸이 제대로 맞지 않아 염증이 일어나는 부분에 잘 생긴다. 원인은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균이다. 제대로 씻으면 크게 완화할 수 있다. 칫솔질도 좋고 효소가 들어 있는 세제를 사용하면 더 좋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열심히 씻어주는 것이다. 식사후에는 바로 세척하는 습관이야말로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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