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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밤 한옥의 정취 만끽을
입력2003-11-13 00:00:00
수정
2003.11.13 00:00:00
오철수 기자
마루 위에 구르는 낙엽 소리를 들으며 아늑한 밤을 지낼 수 있는 곳이 있다.
삼청각의 `취한당`과 `동백헌`이 그곳. 현재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곳은 고급스런 전통 한옥과 특급 호텔의 정성어린 서비스가 한데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창 밖으로 펼쳐진 도심 속 전원이 드리워진 한가로움과 함께 전통 한옥이 주는 예스러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최근 삼청각이 외국인들에게 알려지면서 한국의 멋을 찾는 외국인들의 숙박문의가 늘고 있다고 한다. 가격은 일반 객실이 1박 20~30만원, 수트급이 50만원이다.
한편 삼청각은 공연과 식사 패키지를 8만원~15만원선에 판매한다. 프라자호텔의 한식당 `아사달`과 전통찻집 `청다원`이 정갈한 전통음식과 차를 제공하며 세종문화회관이 전통극과 사물놀이, 마당놀이 형식의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펼친다. 이 밖에 삼청각 주변의 천추당, 천청당, 유하정등 정자에서는 공예, 다례, 판소리, 가야금 등 전통 문화를 배울 수 있는 1일에서 4개월 코스까지 다양한 문화체험 강좌를 연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프라자호텔과 세종문화회관를 순회하는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된다. 문의 02-3676-3456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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