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박영순의 눈이야기] 날파리증의 증상ㆍ치료(2)

날파리증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모기ㆍ거미줄ㆍ구름 등 갖가지 형태로 한 개에서 여러 개가 보일 수 있다. 또 모양이 변하기도 하고 크기가 더 커지기도 한다. 때로는 눈을 감아도 보일 수 있으며 여러 방향으로 사물을 볼 때 따라 다니면서 보이기도 한다. 특히 맑은 하늘이나 하얀 벽, 하얀 종이를 배경으로 볼 때 검은색의 날파리가 더욱 잘 보인다. 날파리증이 나타나면서 항상 시야의 고정된 자리를 가리거나 시력이 떨어진다면 우선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의 중한 질환을 의심해야 된다. 날파리증 환자들은 노화가 원인일 때에는 검은 점이, 출혈이 원인일 때에는 검은 먹구름 또는 빨간 띠 등이 떠다닌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안과에선 망막 부위를 정밀하게 촬영해 망막이나 유리체에 큰 질환이 있는지 찾아낼 수 있다. 치료의 경우 떠다니는 물체의 수나 크기가 여러 달 동안 크게 변하지 않으면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때는 노화 때문에 생긴 질환이므로 참고 지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예민한 사람은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이 신경에 거슬려 불편을 호소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유리체의 혼탁이 점차 옅어지며 환자 스스로 적응한다. 드물게 운전을 못 할 정도로 불편한 환자는 유리체를 절개해 문제 부위를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날파리증 때문에 시력이 나빠지지는 않는다. 응급 상황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면서 눈 속에 번갯불이 번쩍이는 증세가 있거나 눈앞에 커튼을 가린 것처럼 물체가 잘 안 보일 때는 눈 속에 심각한 질환이 생겼다는 경보이므로 바로 안과를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눈 속에 붙어 있던 망막이 떨어지는 망막박리로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하기도 한다. 한편 눈 속에서 번갯불이 번쩍이는 증상은 편두통이 있을 때도 나타나므로 이 증세만 나타날 때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각종 혈액질환, 신장질환 등의 병이 있는 환자에게 날파리증이 생기면 눈 속 혈관이 터진 출혈을 암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근시가 심한 사람에게 날파리증이 나타나면 망막 부위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열공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눈 검사를 빨리 받는 것이 좋다. <박영순ㆍ윤호병원안과원장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