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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1주일간 신의 능력을 가진다면…

브루스는 유머가 풍부한 버팔로 지역방송국 리포터다. 뉴스앵커가 꿈이지만, 하늘은 그의 편이 아닌듯하다. 중요한 회의가 있는날이면 꼭 차가 꽉꽉 막히고, 라이벌 애비는 중요한 생중계를 도맡는데 비해 그에게 돌아오는 뉴스는 사소한 가십거리들 뿐이다. 게다가 인사시기때 해고마저 당한다. 거기에다 어느날 동네 불량배들에게 몰매까지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다. 하늘에 대고 “신이 어디에 있어! 있으면 대답 좀 해보라구….” `당신에게 1주일간 신의 능력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에이스 벤추라`, `마스크`에서 경이로운 안면근육 조작능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할리우드 스타로 떠오른 짐 캐리와 `너티 프로페서`, `패치 아담스`의 톰 세디악 감독이 `에이스 벤추라`이후 두번째 콤비를 이뤄 만들어낸 `브루스 올마이티`는 앞날이 별로 전도유망하지 않은 지역방송국 리포터가 결국은 회사에서 해고된 후 불평불만을 하늘에 대고 늘어놓던 중 신의 능력을 1주일간 받으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풀어나간 코믹물이다. 이 영화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에게 전지전능한 신의 능력이 주어진다면?`의 발칙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누구나 꿈꾸는 바이지만, 과연 그 뒷감당을 할 수 있을까? 그러면 어떤 재밌는 혹은 요상한 일들이 벌어질까? 시나리오 작가 스티브 오데커크는 이 상상에 황당하고 망칙한 장면을 듬뿍 집어넣어 즐거운 코미디로 완성했다. 지나가는 미녀의 치마를 들춰보인다거나, 테이블 위에 놓인 커피를 홍해 갈라지듯 장난을 쳐 보이거나, 쇼 윈도의 멋진 옷을 자기 옷과 바꿔보기도 하는 등의 장치가 짐 캐리 특유의 연기가 맞아 떨어지면서 관객의 웃음을 산다. 영화를 보는 동안 전지전능한 파워를 얻은 브루스가 세상을 마음껏 농락할 때는 흡족한 대리만족을, 여자 친구 때문에 가슴 졸일때는 안타까움을,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사태가 번져갈때는 동정심과 더불어 약간의 겸허함, 그리고 신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게 된다. 한참을 웃다보면 삶의 본질과 진정한 힘, 그리고 주변에서 매일 일어나기 때문에 무시하고 넘어가는 참된 기적의 의미를 새삼 곱씹어보게 되는 영화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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