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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대표하는 밴드 되고 싶어요"
입력2009-01-27 18:00:54
수정
2009.01.27 18:00:54
대병초등학교 '황가람 밴드'
경남 합천의 초등학생 밴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대병초등학교 소속의 이 초등학생 밴드 이름은 ‘황가람 밴드’. 보컬에 김어진(5학년)과 류림(6학년), 일렉트릭 기타에 정다혜(6학년), 송은수(6학년), 베이스 기타에 박범준(5학년), 드럼에 송재민(5학년), 권순범(5학년), 키보드에 문숙경(5학년)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방음시설이 갖춰진 학교 3층 종합실에서 학기 중에는 1시간~1시간30분씩, 방학 때는 4시간씩 연습하고 있다.
황가람 밴드는 대학시절 밴드 보컬을 담당했던 전기찬(27) 교사의 건의로 시작됐다. 전 교사는 지난해 3월 방과후 학교 학습으로 밴드를 채택해줄 것을 학교에 건의했다.
그는 “방과후 학교로 외국어 과목만 있어 학생들에게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각 파트별로 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오디션으로 학생을 선발해 지금의 ‘황가람 밴드’가 탄생했다.
단지 악기 연주가 멋지게 보여 지원한 학생도 있었지만 연습 끝에 점차 기타의 코드와 드럼의 리듬을 알아가며 조금씩 밴드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베이스 기타를 맡은 박범준 군은 “밴드를 하게 되면서 공부와 학교 생활에 흥미를 갖게 됐으며 친구들과도 우정을 돈독하게 쌓을 수 있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팝송과 가요를 연주하는 황가람 밴드는 현재 교내 학예회 등을 대비해 스티비 원더의 ‘이즌트 시 러블리(Isn’t she lovely)’와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연습하고 있다.
전 교사는 “학생들이 노래 한 곡 한 곡을 멋지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며 “밴드가 합천을 대표하는 ‘황강’에서 유래한 것처럼 학생들이 합천을 대표하는 밴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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