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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성금 가로챈 '파렴치' 49명 기소

미국 법무부는 28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들을 위한 적십자 성금 20만달러를 가로챈 혐의로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 콜센터 직원 22명과 이들의 가족 등 모두 49명을 기소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카트리나 피해 신고를 받아 적십자 성금을 피해 주민들의 계좌에 송금하는 용역을 담당했던 베이커스필스 콜센터 직원들이 가족이나 친지 명의로 허위 계좌를 개설, 피해 지원금 30만~40만달러를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 당시 피해 주민의 경우 1인당 360달러, 가구당 1,500달러 정도씩의 지원금이 지급됐었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 지역인 루이지애나주에서 수천마일이나 떨어진 베이커스필드 지역에 너무 많은 성금이 지급된 사실이 감사에서 적발된데다, 같은 사람이 세차례나 지원금을 찾아가는 것을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의 신고로 들통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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