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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쟁력 확보하라] 삼성 - “미래 경쟁력 핵심은 인재“
입력2003-01-27 00:00:00
수정
2003.01.27 00:00:00
강동호 기자
삼성이 내세우는 미래경쟁력의 핵심은 단연 `인재`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브레인 네트워킹`을 표방하며 해외 인재들을 끌어 모았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이 적어도 5년 동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핵심 직원들을 S(Super)급과 H(Head)급으로 분류, 별도 관리하며 인재 경쟁력을 확충해왔다. S급 인원만 4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의 연봉은 같은 직급내 임직원보다 세배나 높다. 삼성전자 해외 채용팀은 미국 유럽 등지를 돌며 고급인력 스카우트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연간 200여명의 인력이 해외 연구소에서 미래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프로젝트 교육에 투입된다.
다양한 인력 풀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멤버십 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이 클럽에는 삼성전자의 직원이 아닌 전문가들도 포함돼 있다. 해커나 프로게이머에서 고시합격자, 신춘문예 당선자까지 광범위하게 포진돼 있다.
삼성전자가 확보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은 5,300명, 그룹 전체로 따지면 1만3,000명이 넘는다. 총 인력의 12%에 이른다. 삼성은 2005년까지 이를 2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1997년 이건희 회장의 특별지시로 설립, 오는 7월 출범 5주년을 맞는 `미래전략그룹`도 삼성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키 위한 전위대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유수대학 MBA출신 외국인들로 구성된 미래전략그룹은 그룹의 `일급 비밀`을 양산해 내며 인재 경영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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