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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려면... 1~3평 점포부터 시작하라

「1~3평 초미니 점포에서 장사를 읽는 눈을 키워라」 최근 여러가지 이유로 직장을 그만 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창업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더불어 창업 실패도 급증하고 있다. 어느 통계에 따르면 재실업자, 즉 해고된 뒤 창업을 했다가 실패해 다시 실업자가 된 사람이 IMF이후 1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장사에도 기술이 있는 것이다. 더우기 창업초기는 실패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때문에 장사가 안될 경우 별다른 충격없이 걷어치울 수 있는 초미니 창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변변한 장사 기술이란 게 없는 보통 사람들일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일. 따라서 3평 내외의 점포, 투자비 2,000만원선으로 성공여부를 점쳐본후 투자규모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비교적 적은 돈으로 장사의 노하우나 상인들의 생리, 텃세 등을 알 수 있는데다 실패했다고 인생의 벼랑 끝으로 몰리지도 않는다. 장사를 조금 해보다가 아이템이 성공할 것같다 싶으면 금방 규모를 늘릴 수 있는 기동성도 장점이다. 테크노믹스 연구소 방종태(方鍾泰·44) 소장은 『매출이 하강 곡선을 그릴 때는 점포 임대료, 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용도 줄어들어야 한다』면서 『선진국은 이 비용이 매출에서 6~9% 정도를 차지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10%가 넘는다』고 분석한 뒤 1평 점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또 方씨는 1평 점포는 『인맥 네트워킹을 쌓을 수 있고 물건의 공급처·장사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들어 붕어빵에 상표를 넣어 파는 아이디어는 오직 실전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것. 상납금을 바라고 경찰이나 공무원이 찾아왔을 때 대처하는 요령도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이다. 이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方소장은 『점포가 작은만큼 여유돈을 확보할 수가 있는데다 물건 값을 현찰로 치르기 때문에 같은 제품도 더 싸게 살 수 있다. 또 한 업종의 전문가가 되면 다른 업종으로 옮기기도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취급 품목이 제한적이라 자금 회전율이 빠르고 언제든지 변신이 가능한데다 장사가 신통찮으면 단지 부업거리로 활용할 수도 있는 것도 장점이다. ◇주의점 1~3평 점포는 독특한 마케팅이나 전문 아이템으로 승부하지 않으면 실패 확률이 높다. 총매출이 적고 고객층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업종과 철저한 차별화만이 살 길이다. 철저하게 유행을 아가는 전문점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상권 분석은 필수조건이다. 예를 들어 대형 상가 주변에서 액세서리, 음반, 꽃, 속옷 등을 취급하거나 먹자 골목에서 호떡, 핫도그 등 간이음식 노점을 하는 등 틈새 종목을 파고들어야 한다. 밝은 조명과 거울을 이용, 매장을 넓게 보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주할만한 매장 서울 명동의 의류잡화 상가인 비스테이션은 하루에 평당 2만5,000~4만5,000원의 임대료를 받고 매장을 빌려준다. 기본 계약기간은 3개월이지만 미리 통보만 해주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 물건과 1~2달 정도의 임대료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한 셈이다. 아이디어 점포들이 속속 입주, 하루 평균 45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처마밑 상가, 즉 기존점포 앞의 빈 공간을 빌리는 것도 괜찮다. 대학로, 영등포, 신촌 등지에 빠른 속도로 등장해 스낵, 주스, 호떡 등 간이음식, 액세서리, 음반, 속옷 등을 팔고 있다. 기존 점포 임대료의 10~15% 정도를 내면서도 대로 주변에 자리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형욱 기자】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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