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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건강지구'로 탈바꿈

집장촌자리에 병원·실버주택 건립키로

오는 2013년까지 청량리 집창촌(속칭 588)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성바오로병원과 실버주택이 들어선다. 또 왕산로와 망우로를 연결하는 폭 20m의 간선도로가 개설된다.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구상안’을 발표했다.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의 대표적 낙후지역 가운데 한 곳인 동대문구 전농ㆍ용두동 일대 10만여평이 건강 관련 기업과 연구소ㆍ병원 등으로 특화된 건강지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이 지구는 4개 구역으로 구분돼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청량리 도시환경정비구역에는 랜드마크 건물과 호텔ㆍ컨벤션센터ㆍ복합쇼핑몰 등을 유치하고 지역주민의 사교와 오락ㆍ휴식을 위한 광장을 조성한다. 집창촌 자리에는 성바오로병원이 이전하는 한편 노년층의 주거공간인 실버타운이 조성된다. 용두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은 한방ㆍ의료를 주제로 한 사업지역으로 구성하고 청계천과 청량리역을 잇는 건강가로(Wellness Street)가 만들어 진다. 또 전농 도시환경정비구역은 전농ㆍ답십리 뉴타운과 연계한 생활문화 거점으로 육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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