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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컴-MCI 370억달러 합병계약 마무리
입력1998-09-16 13:58:00
수정
2002.10.22 07:38:39
09/16(수) 13:58
미국 통신업계 제4위인 월드컴이 제2위인 MCI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이 15일 마무리돼 전세계 2천2백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초대형 통신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월드컴과 MCI측은 이날 연방통신위원회(FCC)의 합병 승인을 얻은 뒤 美 통신업계 사상 3번째인 370억달러 규모의 양사 합병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FCC는 이번 합병으로 국내 전화 시장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인터넷 및 장거리 통화 요금 인상등을 우려, 합병에 반대해온 소비자 단체들도 MCI-월드컴이 국내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FCC에 다짐하고 나선 이후 합병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MCI는 이날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17억5천만달러 규모의 인터넷 자산을 케이블 & 와이어리스社에 매각했다. FCC와 미국 법무부, 유럽 각국의 통신정책 관계자들은 양사 합병의 전제 조건으로 인터넷 자산의 매각을 요구해 왔다.
전문가들은 새 합병회사인 MCI-월드컴이 전세계 인터넷 통화의 50% 이상을 장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97년11월 합병안을 발표해 주목을 끈 MCI-월드컴은 이로써 연 매출액 300억달러에 65개국에서 직원 7만5천명을 거느리는 대회사로 발돋움했으나 여전히 AT&T社에 이어 美통신업계 2위에 머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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