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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영 합작 M&A전문社 만든다
입력2003-12-17 00:00:00
수정
2003.12.17 00:00:00
현상경 기자
국내자본과 해외자본이 결합한 M&A전문기업이 설립된다.
한국기술투자(대표 양정규)는 영국계 투자은행 데본셔캐피털(Devonshire Capital)과 각 사의 자회사를 합병, M&A 전문기업을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법인명 `데본셔KTIC`인 이 회사는 한국기술투자의 자회사인 KTIC M&A와 데본셔캐피털의 한국법인인 데본셔코리아가 합병돼 단일법인으로 출범한다.
이로써 양사는 각 사의 해외 네트워크와 국내 네트워크를 결합,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기업의 인수합병(M&A)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데본셔KTIC는 내년 2월초 이사회결의 및 본 계약을 거쳐 자본금 20억원 규모의 합병법인으로 설립된다. 지분은 한국기술투자와 데본셔캐피털이 각각 49:51로 보유하며 합병비율은 1:1이다. 임원진은 데본셔측 이사 3인과 한국기술투자측 이사 2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내년 2월 펀드결성이 1차로 마무리되는 동북아시아바이아웃펀드(NABF : North Asia Buyout Fund)의 결성과 운용에도 공조키로 합의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기술투자측은 향후 추가로 결성되는 동북아시아바이아웃펀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한국기술투자는 지난 4월부터 칼라일, 론스타펀드처럼 구조조정기업지분을 인수하거나 상장, 비상장 주식 등에 투자하는 5억달러 규모의 자생 프라이빗 에쿼티(Private Equity) 펀드인 동북아바이아웃펀드 (NABF) 결성을 추진해 왔다.
한편 데본셔캐피털은 지난 95년에 설립돼 세계 9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투자은행이다. 현재 글로벌펀드, 말레이시아펀드, 태국펀드, 인도펀드 등 아시아를 투자대상으로 하는 해외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한국법인으로 데본셔코리아(대표 한주형)를 설립한 바 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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