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실험실창업] (10) 내일커뮤니티

해외로 여행간 가족이 노트북을 꺼내고 인터넷에 접속하자 집안의 모습이 3차원 영상으로 화면에 나타난다. 거실에 있는 TV를 클릭하자 실제로 전원을 차단하고 꺼진다. 또 화면을 이동해 문의 잠금장치가 제대로 잠겨 있는지를 확인한다.마치 미래의 모습을 담은 한편의 공상과학영화를 보는 듯한 이장면이 곧 실제생활에 적용시킬 주인공은 바로 내일커뮤니티(대표 전희연·全羲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자리잡은 내일커뮤니티는 최근 인터넷 또는 인트라넷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가정의 각종 가전제품 을 작동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재까지 할 수 있는 원격가정자동화시스템인 「홈오토시스템」을 선보였다. 이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3차원영상과 가상공간, 그리고 제어장치를 사용해 화상에서 클릭만 하면 모든 집안의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집안 내부와 제어대상 모두를 3차원으로 모델링한 것도 특징이다. 내부구조와 제품의 실제위치를 화상에서 직접 체크할 수 있고 그것이 실제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실행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또 가전제품등에 센서를 부착해 그것의 위치, 현상태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전등을 클릭했을 때 작동이 되면 빨간색으로 안됐을 경우에는 파란색으로 표시되는 등 각 기기마다 작동여부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 홈오토시스템은 사용의 편리성과 집안 전체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건설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는 한 대기업의 건설회사에 미래형 주택인 컨셉하우스에 납품을 추진중이다. 내일커뮤니티의 참여자들이 홈오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정부에서 초고속통신망구축계획을 추진하면서부터다. KIST 내에는 일반인의 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 몇몇 개발진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고 연구를 시작한 지 2년만에 개발을 완성했다. 이들이 바로 全사장을 비롯한 현재 내일커뮤니티의 개발진들이다. 그리고 올해 1월 KIST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회사는 현재 홈오토시스템을 응용한 각종 제품개발을 추진중이다. 홈오토에 가상인물(아바타)을 채용해 실버타운에서 노인들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그중 하나다. 즉 집안내에 센서를 부착해 노인들의 움직임을 포착, 일정시간동안 변화가 없으면 바로 화상으로 연결되고 경보음이 나오는 시스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방송의 내용에 따라 스스로 말하고 행동하는 디지털인형도 개발을 완료한 상태. 예를들어 사람이 넘어지는 장면이 방송에 나오면 인형이 「아야 아파」라고 말하게 된다. 현재 이것은 통신관련 대기업에 번들(제공상품)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全사장은 『지금까지의 모든 서비스가 비즈니스를 향했다면 이제는 가정이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며 『앞으로 홈오토시스템을 인텔리전트빌딩용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등 모든 생활공간을 적용할 수 있는 전천후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02)3663-0042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5/15 20:5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