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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조업 침체 서비스업으로 확산
입력2001-08-09 00:00:00
수정
2001.08.09 00:00:00
FRB '베이지 북' 발표… 나스닥 또 2,000 붕괴미국 경제는 제조업 분야의 약세가 타 분야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7월말 현재까지 성장이 둔화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8일 밝혔다.
미 전국경제상황보고서인 '베이지 북(Beige Book)'을 통해 FRB는 12개 지역의 연방준비은행들이 지난 6ㆍ7월 소매판매의 둔화와 제조업분야의 상황 악화로 미국경제가 "완만한 성장 또는 측면 이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FRB가 오는 2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 자료로 사용될 이 '베이지 북'은 또 제조업분야의 약세가 모든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 상황이 서비스 등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며 수요 감소를 촉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FRB의 이번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지난 2ㆍ4분기 0.7%의 국내총생산(GDP) 증가로 8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이후 여전히 경기 침체의 주변을 맴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FRB 보고서의 영향으로 다우존스지수는 1.58%(165.24)가 빠지며 10,293.50을 기록했고 특히 나스닥 지수의 경우 3.03%(61.43)나 급락, 1,966.36으로 지수 2,000선 밑으로 다시 주저앉았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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