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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퓰러 사이언스 1월호] 정자 헤엄도와 수정쉽게하는 단백질발견

대부분의 정자(精子)는 돌고래처럼 헤엄친다. 하지만 그 중 일부는 바다거북처럼 허우적대며 다니는 정자들도 있다.미국 보스턴 아동병원의 데이비드 클랩햄이 이끄는 과학자들은 최근 이와 같은 차이에 대한 이유를 밝혀냈다. 클랩함과 동료과학자들은 생쥐에서 한 유전자를 발견했는데 이 유전자는 정자들이 헤엄칠 수 있게 도와주는 단백질을 생산한다고 한다. 이 단백질이 없으면 정자가 헤엄치는 속도는 3분의 1정도 감소한다. 이러한 발견은 남성불임치료와 동시에 남성용 피임법에도 새로운 길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생쥐에게서 이 유전자를 제거하자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면서도 완벽하게 불임이 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 단백질은 칼슘이온이 실처럼 가느다란 정자 꼬리로 들어가게 해 정자꼬리가 채찍처럼 움직이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백질이 없어 행동이 굼뜬 정자들은 난자의 외벽을 관통하기 위한 에너지가 부족하게 된다. 이 단백질은 정자가 난자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정상 정자의 헤엄치는 속도를 더욱 높여주기도 한다. 일단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면 정자는 너무나 행복해진 나머지 난자 속으로 들어가려 몸부림치면서 꼬리를 버리게 된다. 과학자들은 정자가 지나친 과민행동 단계로 돌입하는 일을 유전변이를 방지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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