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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교하 `밀어내기 분양`

파주 교하지구내에서 지난 11월말~12월초 동문건설 등이 총 4개 단지 4,408가구를 분양한 데 이어 연내 2개 단지 1,700여가구가 추가로 분양된다. 기존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이나 해당 건설사들이 더 이상 분양을 늦출 수 없어 연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 업체들은 분양가를 당초 평당 700만원선에서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집값 동향을 감안해 10만~15만원 가량 낮게 승인신청을 했다. 이 같은 분양가 인하가 수요자들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내 1,700여가구 추가 분양= 월드건설과 대원ㆍ효성건설이 2개 단지 총 1,720가구를 연내 분양한다. 월드건설은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선다. 7블록에서 분양하며 평형별로는 ▲33평형 120가구 ▲35평형 360가구 등 480가구이다. 오는 22일부터 무주택우선 청약접수를 받는다. 고급 마감재가 적용되며 단지 앞에 2만5,000여평의 중앙공원이 있다. 대원ㆍ효성건설은 9블록에서 39평형~44평형 1,240가구를 분양한다. 모델하우스를 19일 개관하며 청약접수는 오는 23일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3m의 광폭 발코니를 제공하며 단지 3면이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분양가 소폭 인하= 업체들은 대량 미분양을 우려, 분양가를 기존에 책정했던 가격 보다 평당 10~15만원 가량 낮췄다. 효성ㆍ대원건설은 분양가를 당초 평당 701만원으로 책정했었으나 분양시장 여건을 고려해 ▲39평형 평당 686만원 ▲45평형 평당 690만원선에 최종 분양승인을 받았다. 이는 교하지구에서 기존에 분양했던 동문, 신동아, 우남 등의 같은 평형대 아파트에 비해 평당 12~25만원 가량 저렴하다. 월드건설은 평당 690만원으로 책정했다. 동문건설이 ▲35평형 평당 686~687만원 ▲32평형 평당 681~687만원에 분양한 것과 비슷한 수준 . 업체들은 분양가 책정을 놓고 적잖이 고심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미 교하지구에서 분양한 단지들도 계약률이 20~50% 수준이기 때문. 한 블록에서 공동으로 분양하는 두 건설사의 경우 분양가를 놓고 `저렴하게 빨리 팔자`는 의견과 `최대한 많이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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