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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AAA등급 유지 못할수도"

피치 "최고 등급 국가중 강등 가능성 가장 커"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영국의 최상위 국가 신용등급에 물음표를 던졌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AAA'등급 국가 중 향후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가장 큰(Potentially at most risk) 나라로 영국을 꼽았다. 지난 5월 미국계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영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데 이어 영국계 신용평가기관마저 영국의 경제를 부정적으로 진단한 것이다. 피치는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고신용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년 회계연도에 재정축소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피치의 데이비드 릴리 글로벌 국채 담당자는 "영국은 재정지출을 강하게 통제하는 한편 적자 규모를 줄여야 한다. 현재의 AAA등급은 재정 적자 보전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경제에 대한 의구심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금융위기로 큰 상처를 입은 영국은 올해 재정적자가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경기 회복이 부진해 재정적자를 해결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 피치의 발표로 영국 파운드화는 장 중 0.7% 하락하며 지난달 23일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출렁거렸다.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나선 머빈 데이비스 통상장관은 "영국의 신용등급은 절대적(Absolutely)으로 안정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올 회계연도 상반기(2009년 4월~9월)에만 재정 적자가 773억 파운드를 기록했으며 올 전체로는 1,750억 파운드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12.5%에 이르는 것이다. 9월 현재 누적 재정적자는 GDP의 59%인 8,248억 파운드에 이른다. 영국은 금융위기 이후 2,000억 파운드가 넘는 공적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금융기관 부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등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정부는 최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에 370억 파운드를 추가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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