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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주변 호텔 증축허용 논란
입력2006-06-21 09:40:56
수정
2006.06.21 09:40:56
서울시의회 조례 개정안 발의…市선 부정적 입장
서울시의회가 남산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유명 관광호텔의 증축을 허용하는 조례안을 발의해 자연경관 훼손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
2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정호동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명은 자연경관지구 내에 관광숙박시설 증축을 허용하도록 하는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현행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제39조에서는 자연경관지구 내 숙박시설의 건축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정 의원 등은 “기여도가 높은 관광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함에도 자연경관지구 내 외국인 관광시설물이 노후화돼 서울의 국제적 이미지까지도 저하시키고 있다”고 발의 취지를 밝히며 규제 대상인 숙박시설의 범위에서 관광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을 제외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남산 주변 하얏트호텔, 신라호텔, 타워호텔 등의 증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그러나 “개정안이 통과되면 남산의 자연경관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조례안 통과 과정에서 발의 의원들간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개정안은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9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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