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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장들 새봄 맞아 '꽃 마케팅' 치열

꽃씨·화분 등 나눠주며 고객 유혹

시중은행장들이 꽃피는 새 봄을 맞아 꽃씨와 화분 등을 이용해 고객을 유혹하는 `꽃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날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간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역 입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출근길 고객들에게 꽃씨를 나눠주는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4일까지 전국 각 지점에서 백일홍, 봉선화, 공작초 등 3종의꽃씨 1천 봉지를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꽃씨 마케팅'을 계속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동안 신상훈 행장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아현초등학교를 비롯, 전국 8개 초등학교에서 꽃화분 8천개를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신한은행이 봄을 드립니다'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다음달 식목일을맞아 학생들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고 미래고객인 학생들이 신한은행에 대해 친밀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실시됐다. 국민은행은 오는 4월 초순께 봄 마케팅의 일환으로 모든 점포에서 직원들이 꽃씨 50만봉지를 나눠주면서 가두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며 강정원 행장도 가능한한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하영구 행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신사 투자박람회를 열고 참석자들에게 꽃씨를 나눠주었다. 투신사들의 금융상품 홍보행사인 이번 투자박람회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외환은행은 지난 22~25일 전국 지점에서 봄맞이 사은행사로 고객들에게 화분을나눠주었다.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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