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상하이 부동산 찬바람..'신정책' 하락세 지속

중국 부동산 투기열풍의 진원지였던 상하이(上海)의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이른바 `부동산 신정책'이 시행된 이후상하이 시내의 아파트 가격이 최대 30% 가량 하락했다. 시내 중심가를 의미하는 내환선(內環線) 이내 지역은 지난 6월초 ㎡당 1만9천위안에 거래됐으나 9월초에는 1만5천위안 선까지 떨어졌다. 내환선과 중환선(中環線)지역은 1만3천위안선에서 9천위안 선으로 떨어졌고, 외곽지역은 ㎡당 5천위안 아래로 하락했다.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개발업체들이 분양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하면서 기존의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시행된 부동산 대책의 골자는 영업세 형식의 양도세를 도입하고고급주택에 대해서는 전매를 철저하게 제한하는 것이었다. 또 주택대출금리 인상과장기보유 부동산에 대한 미개발부담금 부과, 건축규모 허가제 등도 실시했다. 이는 1999년 당시 침체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개인의 주택전매에 수반하는 소득세와 토지증치세 등의 면제조치를 사실상 철회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상하이의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역사가 일천한 상하이에서 당국이 강력한의지를 피력한 것이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투자 분위기가 가라앉는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0월 국경절 연휴이후 전통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점을 감안할 때급락세는 진정되고 연말께에는 보합후 소폭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위안화 절상을 노린 외국자본이 주로 상하이 부동산시장에 유입되면서 주요 매물들이 최근 급속하게 소화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8월 중순이후 신규주택 거래량이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의 광풍(狂風)이 다시 상하이 부동산시장에 불 가능성은 크지않다는게 현지 시장의 분위기다. 상하이 푸둥의 부동산 관계자는 "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확인된 만큼 또다시 부동산 급등세는 연출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등 대형국제이벤트와 중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 등을 생각할 때 내년부터는 안정적인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