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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분양시장 '한겨울'

수요자 반응 시들…업체들 청약률 미달 골머리

천안 분양시장 '한겨울' 수요자 반응 시들…업체들 청약률 미달 골머리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천안지역에서 업체들이 2년여 만에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수요자들의 신통치 않은 반응으로 미분양만 쌓여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천안시에서 분양하는 업체 대부분이 청약률 미달, 계약률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천안시와 분양가 소송을 벌였던 한화건설은 지난달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섰으나 3순위까지의 청약에서도 인원을 채우지 못했고 24일 현재 절반을 조금 넘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천안 내에서 입지가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히는 불당동에 위치해 분양성공을 자신했지만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최근 청약을 받은 금호건설의 '안서동 금호어울림'과 현대산업개발의 '백석동 아이파크' 역시 모두 미달 사태를 보였다. 대우건설이 공급한 '신방동 푸르지오'가 유일하게 청약자를 채웠지만 계약률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선 저마다의 특장점을 홍보하고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수요자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금호건설은 상가 일부를 한샘학원에 위탁해 입주자의 초중고 자녀를 대상으로 2년간 무상교육을 실시하며 계약금은 5%만 받고 중도금 70%까지 대출을 알선해준다. 대우건설도 금 2돈 증정을 내걸며 고객 유치전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일단 급할 게 없다는 분석이다. 한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주부 최모씨는 "분위기를 보니 금세 팔릴 것 같지 않아 청약통장을 아끼고 있다"며 "모두 비교하고 가장 맘에 드는 곳에 계약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최근의 집값 안정 분위기와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분양가상한제 등이 청약 대기자들을 움츠리게 만드는 것도 당분간 시장을 위축시킬 분위기다. 건설업체들은 겉으로는 장기전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천안발(發)' 미분양 사태가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에 조바심을 내고 있다. A건설의 한 관계자는 "실수요층은 풍부하다고 파악하고 있지만 미분양이 늘어나면 매수심리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장기 미분양을 우려했다. 한편 천안시에는 우미건설ㆍGS건설ㆍ호반건설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천안시 분양물량만 해도 1만6,0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입력시간 : 2007/04/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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