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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올해 경영화두는 '질적 성장'

4단계 방카·자통법등 금융산업 전환기<br>핵심성장동력 강화·리스크 관리등 강조

신상훈 신한은행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국내 은행들은 올해 금융계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질적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는 4단계 방카슈랑스의 도입,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준비 등으로 금융업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기 시작하고 국책은행 민영화 등으로 금융사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되면서 금융업계의 판도가 크게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증시로의 예금이탈,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은행 최고경영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질적인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2일 “올해 금융산업의 경영환경은 조정기 또는 전환기”라며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은행의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행장은 이를 위해 올해 핵심과제로 ▲핵심성장동력 강화 ▲글로벌 성장기반 구축 ▲증권회사 인수와 재구축 등을 제시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도 이날 ▲신성장동력 구축 ▲핵심 역량 강화 ▲가치지향적 성장을 3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투자은행(IB) 부문은 현재의 기업금융(CB) 채널을 활용하고 종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신 행장은 특히 “올해 은행경영의 모든 요소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제로 베이스에서부터 재점검해 신한 스탠더드를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이날 “금융산업 재편에 따라 금융업종간의 칸막이가 무너지고 은행권의 자금이탈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크고 강한 은행으로 도약하려면 고객과 국민을 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청심정행(淸心正行ㆍ맑은 마음과 바른 행동)의 자세로 고객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곧 고객 지향적인 영업강화와 시장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안정적인 예수금 조달 ▲철저한 리스크 관리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 ▲원가 절감 등을 강조했다. 윤 행장은 “핵심역량에 근거하지 않은 영업이나 전략은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며 개인금융과 IB 역량 확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 고객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기존의 백화점식 업무를 재검토해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하자”라며 영업력과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 총재는 ‘반구저기(反求諸己ㆍ남을 탓하기보다 잘못된 원인을 자신으로부터 찾아 고쳐나간다)’라는 사자성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지창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은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에 대비해 복합 금융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프라이빗뱅킹(PB) 및 IB 역량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수익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중소기업 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가계여신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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