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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증가에 백화점株 반등..지속성은 '의문'

극도의 내수부진에 힘을 잃어가던 주요 백화점주들이 모처럼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0시52분 현재 유통 대표주인 신세계[004170]가 1.22% 상승한 것을 비롯, 현대백화점[069960]과 롯데미도파[004010]도 각각 3.63%, 3.4%씩의 비교적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대구백화점[006370]과 화성산업[002460] 등 지방 백화점주도 1∼2%안팎의 상승세다. 이날 모처럼 백화점주의 동반상승을 이끌어낸 직접적 재료는 장 초반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유통업체 매출동향'. 조사결과 지난달 백화점 매출이 가정용품, 남성의류 등을 중심으로 혼수 수요가늘면서 작년 동기대비 2.1% 증가, 2개월 연속 감소 뒤 상승세로 돌아서고 구매단가도 2.8%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재정지출 확대, 감세, 콜금리 인하로 이어지는 경기부양책의 영향도 핵심 내수관련주인 백화점주의 반등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모처럼 나타난 백화점주 동반 강세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매출 개선의 내막을 살펴보면 과연 실제 수익성있는 매출증가로 볼 수 있을지의심스럽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한영아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백화점이 작년보다 긴 세일을 한데다올 10월은 주말 수도 하루 더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혹은 소폭 감소한 정도"라며 10월 백화점 매출증가를 소비회복의 지표로 보기 힘든 것으로 평가했다. 이미 지난 9일에는 LG, 세종,우리,동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이 유통업종 대표주인 신세계에 대해 이달 초 발표된 10월 실적의 부진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한꺼번에 낮추거나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으며, 신세계의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8일 54.3%에서 11일에는 54% 미만으로 하락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도 긍정적이지 않다. 전반적으로 유통주들에 대한 증권시장의 시각이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는쪽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영아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부양책에 의한 민간소비 성장전환은 내년 3.4분기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주가동인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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