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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규박사 사이언스 골프] 골프에도 ‘6 시그마’ 적용
입력2003-06-24 00:00:00
수정
2003.06.24 00:00:00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골퍼라면 최근 많은 기업들의 화두가 되고 있는 `6 시그마 경영`에 관해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사적으로 이 기법을 도입한 전설적 경영자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잭 웰치 회장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확산됐고 많은 국내 기업들도 현재 이를 도입해 실행중이다.
6 시그마는 원래 통계용어로 100만번의 기회 중 약 3, 4회 정도의 결함이 발생하는 최고의 품질 수준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개념이 확대돼 정확한 목표 설정과 체계적인 개선을 통해 회사 경영의 체질을 바꾸는 전략적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림 1)은 6 시그마 전략의 적용을 위한 단계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단계들은 골프에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만약 어떤 파5 홀에서 세컨드 샷이 홀까지 210야드남았다고 하자. D 단계는 현 상황에서의 목표가 무엇인지(예: 보기를 피해야 하는지, 버디 확률을 높일 것인지 등)를 정의하는 것이며, M 단계는 자신의 샷 능력을 과거 경험을 토대로 측정(예: 나의 3번 우드 샷의 평균 거리는 190야드이며 30% 정도 성공 확률을 가진다)하는 것이고, A단계는 목표 달성을 위한 각종 인자들을 분석(벙커의 위치, 그린의 빠르기, 페어웨이의 넓이 등)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단계를 거쳐 최적 해결방안(예: 5번 우드를 그린 왼쪽 10㎙ 방향으로 최대한 훅이 나지 않게 친다)을 찾아내는 것이 I 단계이고, 그 해결책을 각종 심리적 조건에 흔들리지 말고 망설임 없이 실행하는 것이 C 단계가 될 것이다.
라운드 중에는 특별히 잘 치는 것이 없어 보이는데도 생각지도 않게 좋은 점수를 기록하는 골퍼들이 가끔 있다. 그러한 골퍼들은 6 시그마 마인드를 머리 속에 가지고 있는 골퍼들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공학박사ㆍ비즈니스 컨설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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