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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가포르 증권시장 연계 검토
입력2003-10-23 00:00:00
수정
2003.10.23 00:00:00
노무현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방문 이틀째인 23일 고촉동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차세대 정보기술(IT), 생명공학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한ㆍ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을 내년초부터 시작해 1년안에 타결을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이스타나 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개항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이와함께 양국의 증권시장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반기문 외교보좌관이 전했다.
반 보좌관은 “고 총리가 두 나라의 증권시장을 전자로 연계해서 증권을 거래하는 컨셉을 제시했으며 노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귀국해서 전문가들과 실무자들에게 검토해보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고 총리가 편안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고 총리는 이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초청을 받아들였다. 정상회담후 우리측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과 조지 요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은 2004년 초 두 나라간 FTA협상 개시와 1년내 타결을 골자로 한 한ㆍ싱가포르 FTA 공동선언문에 공동 서명했다. 노 대통령은 고 총리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마친 후 싱가포르 항만공사 및 콘테이너 터미널을 시찰하고 경제계 지도자와 간담회, 동포간담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지난 20.21일 아ㆍ태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와 22ㆍ23일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마친 노 대통령은 24일 전용기편으로 귀국한다.
<싱가포르=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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