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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경비업계, 보급형 상품출시 봇물

무인경비서비스 업계가 최근 저가보급형 상품을 대거 출시하며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으로 사무실 보안, 주택경비 등 경비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업체들이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 속속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대부분 5만원 미만대의 보급형 상품으로 아파트와 같은 대형공동주택을 주요 타깃으로 잡고 있다. 캡스(대표 이혁병, www.caps.co.kr)는 최근 4만원대의 맞춤형 아파트경비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상품은 아파트 건설 당시 공급계약을 체결, 무인경비와 홈오토메이션을 결합한 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에스원, 캡스 등 대형업체들의 주요 상품가격이 10만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4만원대 상품출시는 매우 큰 변화다”고 지적했다. 첩시큐리티코리아(대표 이준구)는 월정료 5만원대의 소규모 점포용 CSS-100서비스, 월정료 4만원대의 집단상가용 CBS-100, 월정료 3만원대의 아파트 공동주택용 CTS-100 등 다양한 보급형 상품을 내놓았다. 특히 CSS-100의 경우 첩의 점포고객 중 30~40%를 차지할 만큼 매출비중이 높다. GS안전(대표 이재붕, www.gssecurity.com)은 올해 초부터 현금인출기 분실, 파손에 대한 경비 및 현금보상 서비스를 갖춘 `ATM기 보안시스템` 경비서비스도 내놓았다. 이 상품 역시 현금인출기 한 대당 5~6만원 선으로 저렴하다. 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은 과거 무인경비의 주요 시장이었던 금융기관, 일반 점포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과 연관이 깊다. 즉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 일반주택시장을 공략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저가상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경비 서비스는 불안감이 늘어나는 불경기에 오히려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인 만큼 업체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국내 30여개 중소업체가 난립한 가운데 업체간 출혈경쟁을 야기, `제살 깎아먹기`식 영업에 치중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 전반적인 가격인하 추세와 더불어 서비스 질 저하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도 중요하지만 경비요원의 자질미달이나 서비스 품질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경우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이 생겨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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