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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상화계획 실사 진통

은행 정상화계획 실사 진통 회계법인 보수적 평가에 은행측 강력반발 경영정상화계획 제출대상 6개 은행에 대한 회계법인의 정밀실사를 앞두고 해당은행들과 회계법인측이 구체적인 평가기준 적용을 놓고 곳곳에서 이견을 노출, 진통이 예상된다. 회계법인들은 6개 은행에 대한 사전점검 과정에서 대우여신 및 기타 문제여신에 대해 자신들이 마련한 별도의 기준(Loan Valuation Method)을 적용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평가하겠다는 방침을 통보, 상당규모의 추가 자산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은행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회계법인과 은행들은 특히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의 평가기준을 놓고서도 서로간에 큰 이견을 보여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계에 따르면 삼일·영화 등 회계법인들은 최근 조흥·한빛·외환·제주·광주·평화은행 등 6개 은행 및 금감원 관계자들과의 사전회의(Steering Committee) 등을 거쳐 각 은행별 자산·부채에 대한 세부평가지침(안)을 제시했다. 회계법인들은 우선 정상 및 요주의로 분류된 상위 200대 여신에 대해서는 미래상환능력기준(FLC)을 적용하되 은행간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법정관리나 화의, 워크아웃 여신,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평가는 기존 금감원의 기준이 아닌 자신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계법인들은 또한 대우여신의 경우 서울보증보험 여신은 요주의, 담보부 CP는 손실률 20%, 무담보 여신은 자산관리공사의 매입비율의 80%를 각각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회계법인들이 대우여신 및 기타 자산 및 부채의 평가를 놓고 기존 금감원 기준보다 한층 강화된 보수적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여 상당규모의 자산가치 하락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특히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평가기준을 도입할 경우 실사에 따른 업무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문제점도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회계법인들과 은행들은 특히 삼성생명 주식에 대한 평가를 놓고 채권단과의 합의서에 의한 70만원 평가(은행측 주장) 최근 시장의 교환가격에 의한 평가 순자산가액으로 평가(회계법인측 주장) 등 3가지 방안에 대해 협의를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향후 금감원에서 별도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진우기자 입력시간 2000/10/03 17:2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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