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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과반'승리…국정운영 탄력 한나라 153석…민주당 81석 그쳐 개헌저지선 확보 실패정몽준·박진 당선…문국현, 친이계 이재오 최고위원 눌러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개표작업 순조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9일 전국 1만3,24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정치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 선거구의 개표가 청운동 경기상업고등학교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호재기자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의석(150석)을 확보하며 18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한나라당이 승리한 데는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의 염원이 담겨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국정운영에 한층 탄력을 붙일 수 있게 됐으며 감세(減稅)정책 등 경기부양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개헌 저지선(100석)을 훨씬 밑도는 의석을 얻은데다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이 모두 패배함에 따라 당분간 총선 패배의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이며 야권 재편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까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ㆍ친박연대ㆍ한나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 등 보수 성향의 의석이 200석가량에 달해 우리 사회의 보수화 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9일 실시된 총선 개표 결과 한나라당은 245개 지역구 가운데 131석, 비례대표에서 21석을 각각 얻어 총 152개 의석으로 과반을 획득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66석, 비례대표에서 15석 등 총 81석을 얻어 목표했던 개헌 저지선 확보에 실패했다. 자유선진당은 대전ㆍ충남에서 선전하면서 비례대표 4석을 포함, 총 19석을 확보해 자력으로 원내 교섭단체(20석)를 꾸리지 못했다. 이밖에 한나라당에서 떨어져 나온 친박연대가 14석(비례 8석 포함)을 얻었고 진보세력인 민주노동당은 비례대표 3석을 포함해 5석을 차지했다. 창조한국당은 비례대표 2석 등 3석을 얻었으며 무소속 당선자는 총선 사상 최대인 25명이었다. 이른바 '정치 거물'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동작을에서는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민주당 후보를 큰 표차로 물리쳤고 서울 종로에서는 박진 한나라당 후보가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이겼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출마한 서울 은평을에서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승리했다. 이 최고위원의 패배로 이 대통령은 한반도 대운하 추진에 부담을 안게 됨은 물론 당과의 정무적 연결고리 하나를 잃었다. 이에 따라 여권 내 파워게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한 것은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의 여망과 보수화 경향이 반영된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투표 직후 방송 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최대 180석 이상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과반에 턱걸이함에 따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내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 최고위원과 이방호 사무총장이 낙선한 것과 달리 친박연대에서 비례대표 7명을 포함해 13명이나 당선되고 무소속에서도 친박 계열 의원들이 다수 국회 입성에 성공함에 따라 한나라당 복당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나라당의 당권 경쟁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에서는 중진의원들이 낙선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학규 대표 계열과 반 손학규 계열 간의 대결이 이어질 공산이 크며 계파 간 힘겨루기도 한결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18대 국회는 오는 6월5일 개원하며 6월 임시국회에서 소득세 인하와 부동산 거래세 인하 등 산적한 민생현안들을 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을 놓고 여야 간에 치열한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있어 초반 국회가 의외로 순탄치 못할 수도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선거에는 총 유권자 3,779만6,035명 가운데 1,739만3,516명이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이 46%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총선 중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16대 총선 당시의 57.2%보다 무려 11.2%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며 지금까지 전국 규모로 진행된 선거에서 최저 투표율을 보인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당시 48.9%보다도 2.9%포인트 낮은 사상 최저 투표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가 절반의 민심만 반영한 반쪽짜리 총선으로 전락하면서 대의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경제인 당선자-비례대표 경제인 당선자-지역구 감세·규제완화등 일정대로 추진을 李대통령 국정운영 어떻게 "오만하게 비칠라" 靑 '표정관리' 총선이후 정국 전망 선진당 "교섭단체 구성 될까" 초조 민주당 "民意겸허하게 수용" 침통 한나라 "국민이 힘 실어줬다" 고무 투표율 역대 최저 "정치인 불신이 원인" 총선 '맹장'들 숨은노력 빛 발했다 정몽준 차기대권 주자 '급부상' 박근혜 李대통령 견제력 확보 3분의2가 보수진영…권력 '우향우' 총선이후 경제상황은… 경기둔화, 성장으로 뚫는다 공기업 민영화 가속도 붙는다 '뜨거운 감자' 대운하 수면위로 부동산 정책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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