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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 퍼터' 손목동작 제한 실수 줄여

배꼽부위에 그립고정 스트로크 부드러워져… 원하는 거리 조절하고 방향성도 크게 좋아져

2004 PGA투어 평균 퍼팅 1위는 스튜어트 싱크(31ㆍ미국)다. 지난 2002년 퍼팅 순위 112위였던 그는 지난해 5위에서 올해 단연 선두로 뛰어 올라 ‘퍼팅 달인’소리를 듣고 있다. 퍼팅 솜씨에 따라 상금도 크게 늘었다. 올들어 6일 현재까지 434만4,670달러를 기록 중이다. 2002년 89만4,212달러, 지난해 178만1,885달러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그야말로 ‘퍼팅은 돈’이라는 속설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싱크가 변한 것은 단 하나, 벨리 퍼터로 바꿨기 때문이다. 배꼽 부위에 그립 끝을 대고 스트로크 한다고 해서 벨리(Bellyㆍ배꼽)퍼터라고 불리는 이 롱 퍼터는 일단 숙달되면 일반 퍼터에 비해 미스가 크게 줄어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비제이 싱도 지난 8월까지 이 퍼터를 사용했다. 이들 외에도 상금랭킹 상위 100위권 안에 드는 선수 중 프레드 커플스(36위)와 로드 팸플링(85위), 우디 오스틴(89위)등이 벨리 퍼터를 쓰고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10월호에 실린 ‘벨리 퍼터’를 토대로 이 퍼터의 장점을 짚어 본다. ■스트로크가 부드러워 진다=그립 끝이 복부에 고정되기 때문에 양 손이나 손목, 팔꿈치로 클럽을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그만큼 백스윙은 천천히 했다가 임팩트 때 갑자기 빨라지는 오류를 피할 수 있다. 백스윙 때 양 손을 움직여 퍼터를 뒤로 똑바로 빼내면 샤프트 각도 때문에 퍼터 헤드가 안쪽으로 약간 움직이며 페이스가 열리게 되며 다운 스윙을 하면 다시 페이스가 목표에 직각을 이루고 임팩트 후 폴로스루 때는 페이스가 자연스럽게 닫히면서 목표의 왼쪽 방향을 가리킨다. 이 과정은 손으로 억지로 바꾸지 않는 한 대부분 일관되고 부드럽게 이뤄진다는 것이 사용하는 선수들의 평이다. ■거리 조절도 용이하다=보통 퍼터를 사용할 경우 거리 조절에 신경을 쓰다가 손목을 꺾는 골퍼들이 더러 있다. 이렇게 되면 거리는 물론 방향도 미스하기 십상이다. 이에 비해 벨리 퍼터는 손목을 꺾을 수 없으며 시계추 스트로크를 그대로 실현시키기 때문에 이런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스윙 크기만 적절하게 조절하면 매끄럽게 스트로크 되면서 원하는 거리를 맞출 수 있다. ■방향성이 좋다=스트로크 궤도가 일정하기 때문에 당연히 원하는 방향으로 볼이 가게 된다. 임팩트 순간 손이나 손목 등에 힘이 들어가면서 왼쪽, 오른쪽으로 볼이 흩어지는 현상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것. 시계추 동작을 보다 정확하게 반복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의 최적점에 볼을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벨리퍼터의 길이는 전통적인 퍼터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뒤 손잡이 끝에서 자신의 배꼽, 혹은 조금 위쪽까지의 길이를 잰 뒤 0.5인치를 더한다. 0.5인치를 더하는 것은 배꼽을 지긋이 눌러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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