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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弱 달러도 亞 경제에 악영향"

AWSJ, 수출타격으로 성장률 하락 우려

달러약세가 심화되며 고유가와 함께 아시아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6일 최근 달러화가 아시아 주요통화에 대해 급격한 약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움직임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달러약세가 지속될 경우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등 고정환율제를 시행중인 국가에 변동환율제를 도입하라는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달러가치는 고유가와 막대한 미국의 재정 및 무역적자,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아시아 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한국 원화에 대해서도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고유가와 정보기술(IT)제품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지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약세마저 겹쳐 아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싱가포르 DBS은행의 푸학빈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와 같은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 내년 아시아지역 경제성장률은 1.5~2%포인트 가량 낮아질 수 있으며, 여기에 달러약세까지 가세할 경우 일부 국가의 성장률이 3.5~5%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리만브라더스는 “당장 아시아 국가들이 달러약세의 부정적 영향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달러약세가 지속될 경우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와타나베 히로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25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급격히 하락할 경우 시장에 개입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약세와 아시아통화 강세는 아시아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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