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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고객 눈높이 경영] <하> 함께 사는 경영

"사회공헌활동도 투자" 지원확대 경쟁<br>SKT, 지원예산 3년새 2배나 늘려 작년 750억원<br>일회성 봉사활동·홍보용 기부 탈피 "현장 속으로" <br>헌혈운동·재해구호 모금등 모바일 사랑 실천도




[이통사, 고객 눈높이 경영] 함께 사는 경영 "사회공헌활동도 투자" 지원확대 경쟁SKT, 지원예산 3년새 2배나 늘려 작년 750억원일회성 봉사활동·홍보용 기부 탈피 "현장 속으로" 헌혈운동·재해구호 모금등 모바일 사랑 실천도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지난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안. SK텔레콤 주최로 열린 ‘2007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 대회’에 참석한 한 참가자가 컴퓨터와 씨름하고 있었다. 하지만 컴퓨터를 다루는 것은 손이 아니었다. 그것은 발이었다. 하지만 한 발로 다른 발을 지탱하는 불편해보이는 동작에서도 전혀 힘든 내색을 나타내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만큼 그는 장애인이 아니라 한명의 정보기술(IT) 전문가였다. 장애는 사라지고 기술이 살아 숨쉬는 모습이었다. 사회활동에 대한 이동통신사들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이전까지 사회봉사활동을 기업이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거창한 의미의 ‘공헌’으로 인식했지만 이제는 ‘기업도 사회다’라는 인식하에 ‘투자’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일회성 봉사활동과 ‘홍보용’ 기부 행사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이통사가 지닌 기술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재원을 키우는 ‘사회 재투자’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투자한 만큼 이익…사회활동 지원예산 대폭 확대=‘사회공헌=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은 ‘투자한 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경영철학의 변화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는 지원예산의 확대로 이어졌다. 실제 국내 최대 이통사인 SK텔레콤의 2003년 사회공헌 예산은 340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이보다 2배나 많은 75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KTF 역시 연 300억원 규모의 저소득층과 장애인의 사회복지통신 지원 예산을 포함한 2003년 사회공헌 예산은 338억원이었지만 2006년에는 441억원으로 100억원 이상 늘었다. 투자는 자금지원에만 그쳐서는 아무런 소득이 없다. 진실성 없는 지원은 자칫 ‘돈 자랑’만 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직접 현장과 부딪치고 같이 어려움을 극복해나감으로써 진정한 ‘기업=사회’라는 동질감이 형성될 수 있다. 이통사들 역시 이러한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 LG텔레콤이 1사1촌 운동을 통해 전남과 충북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농촌 일손돕기, 농산물 공동구매 등의 활동을 벌이는 것이나, KTF가 ‘싱크 코리아(Think Korea)’ 프로젝트를 통해 ‘역사 바로알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 또는 SK텔레콤이 99년부터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를 개최해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려는 이들의 꿈을 지원하는 것 모두 ‘하나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실천활동인 것이다.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모바일 실천=2005년 9월 소아뇌성마비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던 뇌성마비 아동의 ‘보톡스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한 병에 60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했던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은 한층 가벼워졌다. SK텔레콤의 고객들이 휴대폰을 통해 사회봉사에 참여하는 ‘아름다운 통화’에서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뤄낸 성과였다. 이처럼 이동통신사들은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문자메시지를 통한 미아 및 치매노인 찾기, 긴급 문자방송, 재해구호 모바일 기금 등 휴대폰의 특성을 100% 활용한 방법을 전개하고 있다. KTF는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나 타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 공부방, 비인가 대안학교, 청소년 자활기관 등을 정기적으로 선정해 임직원들이 PC 및 사무기기 등을 설치해주는 ‘비기 IT 공부방’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LG텔레콤은 홈페이지나 사이버 고객센터를 통해 접속, 금액과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100원의 기적’이라는 기부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사랑은 휴대폰을 타고=이통사들이 공통으로 실시하는 봉사활동 중 하나는 ‘모바일 헌혈 운동’. 가장 하기 쉬우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을 함으로써 사회에 보다 가까이 가려는 몸짓이다. KTF와 SK텔레콤은 헌혈 활동 외에도 긴급 수혈환자가 발생하면 헌혈 동참을 약속한 회원들에게 필요한 혈액형과 헌혈 장소 등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LG텔레콤은 유명인사가 사용한 통화요금을 소아암이나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기분좋은 통화’를 2004년부터 진행, 매년 약 1,700만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 이밖에도 ▦결식이웃에 대한 무료급식과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재해구호 모바일 기금 ▦급여 공제 등을 통한 소년소녀가정 지원 ▦모바일 뱅킹을 이용한 ‘사랑의 자선 냄비’ 등도 따스한 이웃 사랑을 전하기 위한 이통사들의 사회실천활동들이다. 입력시간 : 2007/06/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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