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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스포츠 선수 그린대결
입력2009-01-20 17:40:56
수정
2009.01.20 17:40:56
앤서니 김·나상욱·제임스 오·토비 도슨등<br>오늘 개막 봅호프클래식 출전명단에 올라
앤서니 김(24)과 나상욱(26), 제임스 오(27), 그리고 스키 선수 토비 도슨.
재미교포 스포츠 선수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 21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 모인다.
한국 국적인 위창수(37)까지 모두 5명의 한국인 청년이 한곳에 모이는 이유는 미국PGA투어 밥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총상금 510만달러)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4라운드로 치러지는 보통의 PAG투어 대회와 달리 닷새동안 펼쳐지는 이 대회는 PGA투어 소속 프로 골퍼들은 물론 ‘골프 좀 친다’는 각계 유명 인사들을 포함한 아마추어들이 참가해 눈길을 끄는 경기. 도슨은 댄 퀘일 전 부통령, 커트 러셀, 크리스 오도넬, 올리버 허드슨 등 배우들과 함께 30명의 유명 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128명의 프로 골퍼들과 384명의 아마추어가 참가하며 파머(6,950야드)와 실버락(7,518야드), 버뮤다듄스(7,017야드), 니클라우스(6,951야드) 등 인근 4개의 파72코스를 돌면서 4라운드를 치른 뒤 마지막 날 상위 70위 이내에 든 프로 골퍼들만 격돌해 순위를 가리게 된다.
유명인들이 모이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된 가운데 골프계에서는 앤서니 김과 나상욱의 격돌을 주목하고 있다.
둘 다 캘리포니아 태생으로 대회 코스에 익숙하며 타이거 우즈의 대항마로 부상한 앤서니 김은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공동 2위, 나상욱은 소니오픈 공동 5위로 시즌 첫 대회에서 상승세를 보여 이번 대회 역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주(39ㆍ나이키 골프ㆍ신한은행)는 휴식을 위해 이 대회부터 3주간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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