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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올해 유럽시장 공략에 '올인'

`유럽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가 올해 최대 수요시장으로 전망되는 유럽지역에서 각종 마케팅 행사를 개최하면서 현지 시장공략에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벌이고 있다. 이는 내년 독일 월드컵과 유로컵을 앞두고 유럽 전역에서 디지털과 IT제품의 붐이 일고 있는 데다 원화 강세의 영향을 극복하고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유럽시장에 대한 공략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동유럽 생산기지서 서유럽 시장 공략 =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유럽 PDP, LCD TV 시장 1위를 목표로 1억1천만 달러를 투자해 폴란드 므와브시 소재 제1 TV공장 인근 부지에 디지털 TV 제2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폴란드 공장의 디지털 TV 생산능력은 현재의 연간 150만대에서 2006년 300만대, 2007년 400만대에 이어 2010년에는 600만대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번 제2공장 건설을 계기로 폴란드 공장을 전세계 디지털 TV 시장의4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에서 오는 2007년까지 1위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1989년 헝가리에 모니터, 컬러TV 등을 생산하는 연산 300만 대공장을 건설한 데 이어 지난 2003년 슬로바키아 갈란타시에 TV, 모니터, 프린터 등영상 디스플레이 전문 공장을 추가로 설립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슬로바키아 제2공장 가동에 돌입, 슬로바키아 공장을 디지털 TV를 핵심축으로 하는 연산 600만대의 공장으로 확충했다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 공장을 유럽 지역의 핵심 복합 영상 미디어 전초 기지로육성한다는 전략으로 올해 12억 유로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동유럽 생산기지 건설은 인건비가 저렴한 동유럽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해 서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며 최근 가속화하고 있는 원화강세로 인한 원가부담을 극복하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현지 마케팅.후원 행사 봇물 =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영국의 대표적인 명문축구클럽인 `첼시(Chelsea)'와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오는 6월부터 5년간 첼시의 유니폼에 로고를 표시하는 것은물론 경기장 펜스 광고권과 제품 마케팅에 첼시의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는 포괄적권한을 얻게 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작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올림픽 홍보관운영 등을 통해 현지에서 다양한 브랜드 노출활동을 전개했었다. 삼성전자는 또 국가대항 승마대회인 삼성슈퍼리그에 공식 타이틀스폰서로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영국에서 열린 애견쇼인 `크러프츠 독 쇼(Crufts Dog Show)'에도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각종 이벤트와 후원 행사를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도 지난해 유럽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2004 LG 슈퍼레이싱 위크엔드'를단독 후원한 데 이어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 크리켓 대회인 `ICC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도 후원했다. LG전자는 또 최근 영국의 명문 프로축구팀인 리버풀 FC와 공식 휴대전화 후원사계약을 체결했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42인치 PDP TV 110대를 설치하는 등 브랜드이미지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지 시장 석권 전략 = LG전자는 올해 유럽 PDP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하에 대형 유통망을 3천개로 확대하고 신제품의 로드쇼를 강화하는 등 시장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유럽지역에서 시장점유율 50%에 육박하는 3세대(3G) 휴대폰 시장의 성공을바탕으로 GSM(유럽통화방식)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시스템 에어컨과 양문형 냉장고,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비중을 작년 70%에서 올해는 80%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5개 지역에 지역대표제를 신설해 해외부문을 강화했으며 가전부문에서 오는 2007년까지 매출액 140억달러를 달성함으로써세계 1위의 가전업체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북미와 함께 구주총괄직을 사장급으로 승격시킨 바 있으며 올해 디지털미디어부문의 유럽지역 매출액 48억달러를 달성함으로서 작년보다 50%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럽지역에서 22인치 이상 중대형 LCD TV 판매에 주력하고 37인치 이상 제품도 출시하는 한편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여나감으로써 LCD TV 판매량 1위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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