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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주공 분양원가 공개 반대"

민노당의원 초청 만찬서

盧 "주공 분양원가 공개 반대" 민노당의원 초청 만찬서 • 盧-민노당 '밀월' 시작되나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사업에서 남는 부분을 다 공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적어도 주택공사가 사업자 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한 (아파트 분양) 원가공개는 장사의 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밝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파트 원가공개 문제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이 ‘개혁후퇴’ 논란의 대상으로 비쳐지고 있는 공공 아파트 분양 원가공개 문제에 대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와 권영길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것은(원가공개 반대) 건설업계의 압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대통령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주택공사의 사업은 결과가 공개되고 철저히 감사를 받고 기획예산처의 평가도 받는다”며 “특별하게 부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가격을 가지고 주택사업에서 돈을 좀 남겼다고 부당하게 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사업의 여건으로 남는 곳이 있고 밑지는 사업이 있는데 지금 하고 있는 임대주택사업은 무조건 밑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정책에 참여하지 않는 동안 우리당이 내 생각을 모르고 선거에서 공개입장을 약속했다”며 “결론이 어디로 나더라도 대화와 토론을 해보자”고 강조했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입력시간 : 2004-06-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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