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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대표팀 "패럴림픽 첫 메달 보인다"

獨 깨고 4강 토너먼트 진출

한국 컬링 대표팀이 밴쿠버페럴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겨줄 분위기다. 컬링 대표팀은 대회가 개막하기 전의 예상을 뒤엎고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내심 금메달까지 내다보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패럴림픽센터에서 벌어진 휠체어 컬링 예선 풀리그 9차전에서 한국은 독일을 9대2로 가볍게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성적 6승3패를 거둔 한국은 캐나다(7승1패), 미국(7승2패)에 이어 3위를 확정해 4위까지 주어지는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21일 예선리그 2위 미국과의 대결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은 예선에서 한국에 일격을 가한 바 있지만 객관적 전력에서는 우리보다 뒤진다. 김우택 휠체어컬링 감독은 "미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우리가 훨씬 앞서 있다"며 "대회 초반에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패했을 뿐 미국은 우리 적수가 아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4강 진출은 부족한 지원과 무관심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 장애인 컬링팀은 국내에서 컬링 전용 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어 장애인종합훈련원 수영장의 물을 빼고 만든 임시 컬링장에서 훈련을 해왔다. '눈물 젖은 빵'을 먹은 컬링 대표팀이 금메달을 일궈내면 선수단의 이번 페럴림픽 목표인 '동메달 1개 이상 획득, 세계 22위권 진입'을 초과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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