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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한국건축문화大賞] (기고)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지난 92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금년까지 열 두 차례의 행사를 거치면서 그 동안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하고 널리 알림으로써 바람직한 건축문화를 제시하여 건축 문화를 창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 동안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수고한 관계자 여러분들과, 이와 같이 훌륭한 건축물이 탄생하기까지 참여해 준 건축인 여러분, 그리고 건축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지난 40여년간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의 물결을 타고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건축물의 양적 공급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 여러모로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건축물은 단순히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 사회와 국가의 얼굴이자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는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의 하나로서 그 시대의 삶의 모습과 가치관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역사라는 점을 생각할 때, 우리 모두가 깊은 관심을 갖고 건축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먼저 건축업계는 그간 경제발전의 견인차로서의 사명을 다해왔듯이 앞으로도 국가경제의 든든한 파수꾼으로서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건축문화를 가꾸어 가는 선도자로서의 역할도 다해 주길 바란다. 정부도 보다 훌륭한 건축물이 건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건축사자격제도를 국제기준(Global Standard)에 맞춰 5년제 건축교육학제를 도입한데 이어 앞으로 건축교육 인증제도와 수련건축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더욱 굳건한 인적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민간의 개성과 창의성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각종 법적ㆍ려┻돛?뒷받침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최근 국제교역의 양상을 보면 문화컨텐츠와 관련된 교역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어 이제 건축문화는 단순한 문화의 차원을 뛰어넘어 국민의 삶은 물론 국가경제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 모두 건축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가꾸어 나가는데 더욱 더 매진해야 할 것이다. 금년 열 두 돌을 맞이한 한국건축문화대상 행사가 앞으로도 우리 건축문화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구심점 역할을 계속 담당해 나가기를 기대하면서, 다시 한번 본 행사를 위해 수고한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 <모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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