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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메모리 시장 격전

삼성전자·스팬션, 크로스오버 제품 선점 경쟁

차세대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는 플래시 메모리의 시장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노어측 대표주자인 스팬션이 양쪽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 오버’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낸드 진영’의 선두인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초로 기존 낸드형을 변형한 1기가(Gb)급 퓨전 메모리인 ‘1기가 원낸드(OneNAND)’를 개발, 퓨전 메모리의 기가 시대를 열었다. 퓨전 메모리는 다양한 형태의 메모리와 로직을 하나의 칩에 집적해 시스템 사양에 적합한 소프트웨어에 제공, 디지털 가전의 복합화, 고성능화 요구에 부응할 차세대 메모리 주자. 낸드는 대용량과 저장능력, 쓰기속도가 월등해 USB드라이버, 디지털 카메라, MP3 등 휴대용 저장장치에 주로 쓰인 반면 노어형은 읽기속도가 뛰어나 핸드폰, TV,PC 등에 주로 장착돼 왔으나 양쪽의 장점을 골고루 결합한 업그레이드형 ‘크로스 오버’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경계선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 이번에 출시된 90나노 공정의 1기가 원낸드는 전반적으로 노어 대비 우수한 성능을 구현하는데다 읽기 능력면에서도 초당 108Mb로 노어와 동일한 성능을 실현하고 심비안, 리눅스 등 모든 OS 지원이 가능해 향후 핸드폰에 주로 사용되는 노어 플래시를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존 낸드 제품의 단점을 극복한 퓨전 메모리를 내세워 인텔과 스팬션 등이 장악하고 있는 노어 플래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노어 진영’의 대표주자인 스팬션은 낸드형의 장점을 접목시킨 ‘오낸드(ORNAND)’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스팬션은 AMD와 후지쓰의 플래시 메모리 부문 자회사로 지난해 노어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25.2%로 1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스팬션은 내년 초 업계 최초로 90나노 기반의 1기가급 노어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하나의 메모리셀에 2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미러 비트 기술을 기반으로 노어의 코드실행과 낸드의 데이터 저장 성능을 결합한 오낸드를 개발,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오낸드 기반의 대용량 제품들은 노어형의 안정성, 읽기 속도,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현 낸드형보다 최대 4배 빠른 쓰기 성능을 갖출 것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노어의 경우 아직까지는 512 Mb급이 최대용량이어서 용량면에서 낸드에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 스팬션은 2007년까지 65나노 공정기술로 제작된 8기가급의 플래시 메모리 제품출시를 목표로 노어형의 한계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무선 단말기 및 임베디드 중심의 시장 리더십을 메모리 카드, USB 드라이브 등 대용량 데이터 저장을 위한 메모리 부문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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