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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매각대금 인하 대립

한보철강 매각대금 인하 대립 네이버스 "1억3,000만弗이상 깎아달라"요구 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한 채권단과 네이버스 컴소시엄이 한보철강 매각대금 인하 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한보철강 매각작업은 결국 무산될 전망이다. 2일 채권단과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간여 중인 중후산업에 따르면 현재 채권단은 네이버스측의 인수대금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네이버스 컨소시엄측은 최소한 1억3,000만달러 이상의 매각대금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매각대금 인하 여부를 놓고 양측이 전혀 양보 의사를 보이지 않아 한보철강 매각작업은 지난 3월 본계약 체결 후 7개월만에 원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은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오는 5일까지 계약이행 의사에 대한 최종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2일 밝혔다. 또한 채권단은 네이버스측의 인수가격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반면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한보철강 매입자금으로 3억~3억5,000만달러가 적정 수준』이라며 채권단에 매각대금을 인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후산업 관계자는 『현재 네이버스는 한보철강을 인수한 후 다시 매각하겠다는 입장으로 매매차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3억5,000만달러이하로 매입가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스의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지난 3월 한보철강 매각 본계약시 명시된 매각대금 4억8,000만달러에서 최소한 1억3,000만달러이상을 인하해야 한다. 따라서 네이버스는 오는 5일까지도 이같은 채권단의 요구에 확답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어차피 네이버스가 한보철강 운영보다는 재매각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채권단의 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한보철강 채권단은 오는 5일까지 네이버스의 반응이 없을 경우 다시 계약이행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낼 계획이다. 네이버스가 그 후에도 채권단의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계약파기를 선언할 경우 채권단은 손해보전을 위한 법적 조치를 이행하는 한편 한보철강의 재매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문재기자 입력시간 2000/10/02 19: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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