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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골프도 재미있네'

'팡야' '당신은 골프왕' 등 아기자기한 그래픽 캐릭터로 30대이상 겜맹세대 사이 인기<BR>실제 코스 배경 그대로 옮겨와 스윙 동작·템포 익히기 큰 도움 업체들 마케팅전도 달아 올라

‘인터넷 골프도 재미있네.’ 온라인 골프게임이 골퍼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골프게임 ‘샷온라인’의 서비스 업체인 SBS골프닷컴에 따르면 게임 회원 75만여명 가운데 65%가 30대 이상으로 이 중에는 40대가 24%, 50대도 5%가 포함돼 있다. 컴퓨터 게임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았던 30대 이상의 소위 ‘겜맹’ 세대들이 최근 골프게임의 재미에 흠뻑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싱글 핸디캐퍼인 신기범(44ㆍ회사원)씨는 “처음엔 유치할 것 같아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직접 즐겨보니 독특한 재미가 있고 실제 스윙 동작이나 템포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골프게임 예찬론을 폈다. 최근 온라인 골프게임은 ‘팡야’와 ‘당신은 골프왕’, 그리고 ‘샷 온라인’ 등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팡야(www.pangya.com)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마우스 클릭만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간단한 조작법이 특징이다. 팡야 섬을 배경으로 섬을 오염시키려는 악의 세력을 골프로 무찌른다는 내용으로 토마호크 샷, 코브라 샷 등 다양한 ‘마구 샷’ 구사도 가능하다. NHN의 당신은 골프왕(golf.hangame.comom)도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며 사랑을 받고 있다. 6가지 캐릭터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나이스샷’, ‘파워샷’ 등 게이지를 이용해 임팩트를 정확히 조절하면서 기량에 따라 골프 공을 늘리고 이 공으로 골프채를 보강할 수도 있다. 이들이 ‘국민게임’을 모토로 재미에 중점을 둔 ‘캐주얼’ 골프게임이라면 샷온라인(www.shotonline.co.kr)은 사실성이 돋보인다. 코스 배경을 그대로 옮기고 캐릭터의 스윙은 실제 프로골퍼의 동작을 모션 캡처를 통해 만드는 등 직접 플레이 하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도록 했다. 레벨에 따라 세미프로나 투어프로 등의 자격을 딸 수도 있다. 이밖에 온라인 기능은 약하지만 PC용 패키지 게임인 EA스포츠의 ‘타이거 우즈 PGA투어’는 최고의 사실성을 자랑하는 정통 골프게임이다. 우즈가 직접 감수를 맡은 이 게임은 페블비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셔우드 등 유명 코스와 우즈, 비제이 싱, 잭 니클로스 등이 등장해 마치 PGA투어 중계방송을 보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다. 성인 유저, 특히 실제 골퍼들의 참여가 늘면서 각 게임업체의 ‘골퍼 마케팅’도 달아오르고 있다. 팡야는 지난달 자사 주관 골프게임 대회에 김영춘 열린우리당 의원과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등을 출전 시켜 화제가 됐다. NHN은 지난 6일 끝난 여자프로골프 ADTㆍCAPS인비테이셔널을 협찬하면서 코스 곳곳에 ‘당신은 골프왕’을 홍보하는 A보드를 설치해 노출을 꾀했다. 최초로 상금이 걸린 온라인 골프대회를 열어 호응을 받은 샷온라인은 골프웨어 브랜드인 애시워스와 함께 총상금 1,000만원 규모의 ‘온라인 가을오픈’을 진행중이다. 한편 골퍼들 사이에서는 “게임이 골프 대중화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캐릭터의 지나치게 경박한 행동이나 비현실적인 상황 등은 골프의 기본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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