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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6월에도 매출 부진
입력2003-07-01 00:00:00
수정
2003.07.01 00:00:00
정영현 기자
실물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주요 백화점의 매출 부진이 6월에도 지속됐다.
그러나 일부 백화점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명품 브랜드 및 여름 브랜드 세일로 매출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롯데백화점은 “29일까지 집계한 6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들어 5개월째 매출 감소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지난 5월의 1.8% 감소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상반기 누적 매출액도 지난해 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도 6월 매출은 0.2% 늘었고 상반기 매출은 1.9%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6월 매출이 지난해 보다 2.2% 증가했지만 상반기 누적 매출은 3.8% 감소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0.2% 증가했지만 상반기 누적 매출은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지난달 일부 백화점의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6월이 월드컵으로 매출이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증가로 보기 힘들다”며 “여름정기 바겐세일이 끝나야 어느 정도 흐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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