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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토매직, 광섬유 시장 공략
입력2001-02-20 00:00:00
수정
2001.02.20 00:00:00
옵토매직, 광섬유 시장 공략
대한전선의 자회사인 옵토매직이 대규모 생산설비를 보유한 공장 기공식을 갖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또 김정훈 현 대한전선 상무이사를 대표이사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본격적인 광섬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옵토매직은 20일 경기도 안산에서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과 오까야마 일본 스미토모사장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섬유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6월 준공예정인 안산공장은 대지 1만평 규모로 앞으로 총 1,000억원을 투자, 10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해 연간 200만파이버(fiber)km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회사는 일본의 스미토모사와 광섬유 생산설비 공급계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다.
또 내년 상반기에 200만파이버km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 도입하는 등 현재 대한전선의 안양공장 생산량을 포함, 총 500만파이버km의 광섬유 생산능력을 보유할 방침이다.
이번에 일본에서 도입하는 광설비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VAD(Vapor Axial Deposition)공법을 채택해 단위시간당 생산성을 기존 방식보다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 개의 광섬유모재에서 500km이상의 광섬유를 생산할 수 있고 10기가bps의 초고속 전송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옵토매직은 이를 통해 본격 생산에 돌입하는 내년에는 매출 1,200억, 경상이익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설원량 대한전선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광섬유 생산공장 기공으로 옵토매직이 급증하는 국내외 광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광섬유와 광케이블의 분리,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달 1일부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게 되는 김정훈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대한전선 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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